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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e OST-2020s 1.체인소 맨

iamvanco 2025. 11. 12. 19:13

"체인소 맨 OST는 애니메이션에 종속되지 않고, 오히려 애니메이션이 OST에 종속된 새로운 형태의 음악 미디어이다."  

 

음악이 주는 감동의 선율 List(Anime OST)-2020s 1.체인소 맨

J-Anime OST, 
영화를 뛰어넘다: 그림이 담을 수 없는 감동의 선율
-2020년대 

1.
체인소 맨

(Chainsaw Man, 2022, 시즌1)

 

원작: 후지모토 타츠키 (藤本タツキ)
감독: 나카야마 류 (中山竜)
제작: MAPPA (마파)
방영: 2022년 10월 11일~12월 27일
음악: 우시오 켄스케 (牛尾憲輔, OST 및 BGM 담당)
배경: 악마가 존재하는 현대 사회의 악마 사냥꾼(데블 헌터)들 이야기

 

 

광기 어린 세계관의 스토리

주인공의 인간적인 좌절과 난관을 통해 감동을 이끌어내는 첫 장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개인적인 감정의 흐름이 주된 내용입니다.
다시 말하면 체인소맨의 설정이 워낙 상식을 깨는 스토리입니다.

인체와 악마의 영혼이 결합하고, 특히 기계적인 요소가 신체에 삽입되는 바디 호러(Body Horror)적 공포를 아무렇지 않게 내세우고 있으며, 무심한 듯이 신체가 절단되고 톱으로 썰어지며, 무지막지한 공포가 천연덕스럽게 표현되는 연령제한이 무조건 필요한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렇다 보니 애니메이션 중에 쓰인 음악들은 작화의 스토리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음악의 가사와 리듬을 이해하는 스토리가 되는 것 같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습니다.

 

 

애니를 위한 OST가 아니라, OST를 위한 애니

OST에 등장 BGM을 제외하고 엔딩곡 등 많은 곡이 추구하는 가사, 리듬 등을 이해시키기 위한 애니인 것 같습니다.

1. 감정과 이해의 빈 여백을 채워주는 강력한 사운드 

 제1화 CHAINSAW BLOOD: 
 작사, 작곡, 노래: Vaundy

 

 

처음 변신한 직후의 격렬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헤비하고 파워풀한 록 사운드로 강렬하게 담아냈습니다. 이 곡의 가사는 서사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단편적인 단어들이 파편처럼 흩뿌려진 느낌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파편성은 오히려 강력한 사운드와 맞물리며, 빈 여백을 단단하게 메우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시작부터 울려 퍼지는 거친 엔진음과 전기 체인톱의 금속성을 연상시키는 긁어내는 듯한 기타 리프는 주인공의 분노와 뒤엉킨 액션을 즉각적으로 이미지화합니다. 여기에 Vaundy 특유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보컬이 더해지면서, 주인공의 개성 넘치는 행동과 감정선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또한 일본어 특유의 끊어지는 어감과 받침 발음의 리듬감이 체인소의 기계적 질감과 자연스럽게 겹쳐지면서, 마치 거대한 장치가 움직이는 소리를 언어 자체가 구현해내는 듯한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이 곡에서는 ‘애니를 위한 노래’라는 인상을 넘어, 노래에 맞춰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의 역동성마저 느껴집니다.

바로 이러한 곡의 특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그 유명한 곡을 서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곡이 체인소맨의 ‘혼란과 감정의 기계적인 질감’을 가장 원초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음악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 문으로 더 어울린다고 판단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그 유명한 곡은 바로 다음 곡입니다.

 

2. 뮤직비디오를 방불케 하는 OP 영상

 OP 영상
 작사, 작곡, 노래: 요네즈 켄시(米津玄師,
Yonezu Kenshi)

 

 

'체인소맨'의 음악적 기획이 정점을 찍는 곳: 오프닝 테마 


'KICK BACK'입니다. 

일본 최고의 아티스트인 요네즈 켄시가 참여했다는 사실 자체도 화제였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상과 음악의 관계입니다.

 

1) 요네즈 켄시 신곡의 체인소 맨

‘KICK BACK’은 애니메이션에 종속된 OST라기보다는, 요네즈 켄시의 신곡이 ‘체인소맨’이라는 매체를 통해 발표된 작품에 가깝습니다. 곡 자체가 가진 파워와 높은 대중성은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등에 업었다기보다, 오히려 애니메이션 초기의 화제성을 폭발적으로 견인한 주체에 가깝습니다. 이는 단순한 ‘애니를 위한 OST’가 아니라, OST 자체가 이미 강력한 콘텐츠임을 보여줍니다.

밑바닥에서 진동처럼 울려 퍼지는 베이스음과 톱의 금속성을 형상화한 듯한 리듬 위로, 다소 거칠고 비정형적인 요네즈 켄시의 보컬이 얹히면서 제목(KICK BACK)이 가진 긴장감과 아찔함을 극대화합니다. 그의 보컬은 단순히 멜로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체인소맨의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한 스토리의 기류를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장치처럼 작동합니다.

그리고 천방지축 같던 흐름이 막을 내리려는 순간, 갑작스러운 현악기 선율이 등장합니다. 이는 마치 주인공의 이상향, 혹은 잠깐 스쳐 지나가는 환상을 보여주는 듯한 이미지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 장면은 길게 이어지지 않고, 곧바로 다시 현란한 리듬 속으로 잠식되며, 현실로 곤두박질치듯 사라져 버립니다. 그 짧은 대비는 곡이 가진 서사의 깊이를 한층 더 강조해줍니다.

2) 오프닝 영상

오프닝 영상은 기존의 단순한 캐릭터 소개 방식에서 벗어나, 시대를 초월한 명화와 고전 영화들의 오마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예: 저수지의 개들 등). 이는 ‘체인소맨’ 제작진이 오프닝을 단순한 애니메이션 서두가 아니라, 음악이 깔린 단편 영화처럼 구성하려 했다는 의도를 보여줍니다.

그 결과, 오프닝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느껴지며, 음악과 영상이 서로를 보조하는 관계가 아니라 각자 독립적인 개성으로 서로를 증폭시키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왜 ‘KICK BACK’과 오프닝 영상이 공개 순간부터 강한 충격과 화제성을 일으켰는지를 자연스럽게 설명해 줍니다.

 

3. 그 외 압도적인 다양성

제7화 ちゅ、多様性。(츄, 다양성.), 제11화 バイオレンス(바이올런스) 같은 음악을 듣더라도 여러 편의 음악의 뮤직비디오를 이어 붙여 만든 한편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느낌이 강력하게 느껴집니다.

애니와 어울리는 음악을 선택했겠지만, 마치 음악을 위해 애니를 만들어 넣은 것 같은, 그리고 음악의 강력함이 애니의 에너지를 압도한 것 같은 한 편의 영화입니다.

 

 

난해한 감정을 인정하게 해주는 선율

알 수 없는 스토리와 신체 변형, 고어 요소가 강한 애니메이션의 작화는 강렬하고 터질 듯한 음악, 그리고 때로는 난해하고 유아스러운 리듬과 합쳐집니다. 

 

이처럼 파괴적인 OST의 에너지는 주인공 덴지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욕망을 받쳐주고, 보는 이에게 이 난해한 감정의 선을 다소나마 인정하게 해주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체인소맨'의 음악적 기획은, 애니메이션이 음악 산업의 캔버스가 되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창조한 202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OST의 혁명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체인소맨 OST는 애니메이션에 종속되지 않고, 오히려 애니메이션이 OST에 종속된 새로운 형태의 음악 미디어이다."

 

* 최근 개봉된 극장판〈레제편〉 역시 이 흐름을 이어가며, 한 편의 에피소드라기보다 음악과 영상이 결합된 '거대한 뮤직비디오' 에 가까운 작품으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음악이 주는 감동의 선율 List (애니메이션 OST) [둘러보기]

"대중적인 히트작을 넘어, 애니메이션 음악의 역사를 정의한 숨겨진 명작들과 고전 OST들을 연대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천공의 에스카플로네부터 이누야샤, 체인소 맨까지—그림이 담을 수 없는 선율의 서사를 만나보시죠."

 

참조:

 

체인소 맨/애니메이션/음악

오프닝 엔딩 스페셜 무비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의 음악을 정리한 문서. TVA OP OP KICK BACK K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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